인간의 성격 유형 세 가지
에니어그램에서는 인간의 성격 유형을 본능형, 감정형, 사고형으로 분류한다. 8번, 9번, 1번 유형은 본능 유형, 2번, 3번, 4번 유형은 감정 유형, 5번, 6번, 7번은 사고 유형이다. 우리가 어떤 유형이든지 간에 우리의 성격에는 이 세 가지의 요소들이 모두 있다. 세 가지 요소들은 상호 작용하기 때문에 다른 두 가지는 사용하지 않고 한 가지만 쓸 수 없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은 성격 안에 묶여 있기 때문에 자신 안에서 이 세 가지 요소를 구분하기는 어렵다. 어떤 사람이 감정 중심 유형에 속한다면 그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느낀다는 의미이다. 마찬가지로 사고 중심이라 해서 사고를 더 많이 하는 것도 아니다. 본능, 감정, 사고라는 기능 중 어떤 것에 속한다는 것은 에고가 가장 강하게 형성되어 있는 기능이라는 뜻이며, 가장 자유롭지 못한 정신의 구성 요소로 볼 수 있다.
본능 중심 | 8번, 9번, 1번 유형은 현실에 대한 저항을 유지하는 데 관심을 가진다 (육체적인 긴장에 근거한 자아의 범주를 창조함) 공격과 억압과 관련된 문제들을 갖는 경향이 있으며 자기 방어 아래에는 많은 '분노'가 있다. |
감정 중심 | 2번, 3번, 4번 유형은 자아 이미지에 관심을 가진다 (거짓된, 혹은 가장된 자아에 고착) 자신에 대한 이야기와 가장된 특성들이 자신의 실제 정체성이라고 믿으며 이들의 자기 방어 아래에는 많은 '수치심'이 있다 |
사고 중심 | 5번, 6번, 7번 유형은 불안감에 관심을 가진다 (이들은 지원과 안내의 부족을 경험한다) 자신을 안전하게 해 준다고 믿는 일을 하려고 하며 자기 방어 아래에는 많은 '두려움'이 있다. |
본능 중심
본능 중심은 자신의 본능, 생명력의 근원, 힘에 이끌린다. 이들은 몸, 기본적인 삶의 기능, 생존에 관심을 둔다. 문제는 온전히 본능중심에서 살면 (우리의 몸을 완전히 사용하는) 완전함, 안정감, 독립성을 얻을 수 있겠지만, 그러지 못했을 때 이들은 세상의 영향을 받지 않고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자아 경계'라는 것을 한다. '이것은 나고 저것은 내가 '아니다'와 같이 어떤 감각이나 자아의 인식이 우리 몸에만 한정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의 무의식적인 느낌 또는 생각 또한 우리의 자아이며 이는 몸 자체와는 별 상관이 없다. 이러한 자아 경계는 각 유형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 <8번 유형>
8번 유형에서 자아 경계는 주로 외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래서 8번 유형의 힘은 세상을 향해 확장되고 흘러 나간다. 8번 유형의 사람들은 끊임없이 에너지를 밖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어떤 것도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올 수 없으며, 어떤 것도 그들을 해칠 수 없다. 삶에 대해 이들은 아무것도 나를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내가 쌓아 놓은 방어벽을 허물 수 없으며 나에게 상처 입힐 수 없다. 나는 굳건히 내 자신을 지킬 것이다"라는 식이다. 어릴 때에 상처를 많이 받은 8번 유형일수록 자아 경계가 더 두텁고 다른 사람들이 뚫고 들어오기도 어렵다.
- <1번 유형>
1번 유형의 사람들도 외부 세계에 대항하여 경계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의 내면 경계에 훨씬 더 많이 투자한다. 타인을 완전히 신뢰할 수 없고, 불안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을 방어할 필요를 느낀다. 1번 유형의 사람들은 특정한 무의식적 충동을 억제하기 위해서 엄청난 에너지를 쓴다. "나는 그 감정을 원하지 않아! 나는 그런 반응이나 충동을 원하지 않아!" 그들은 자신의 내면에 경계를 유지하고 자신의 본성을 억압하기 위해서 육체적인 긴장을 만들어 낸다.
- <9번 유형>
9번 유형은 자신의 자아 경계를 내면과 외부 모두의 영역에서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이 사람들은 내면의 영역에서 자신의 평정을 깨는 감정과 상태를 원하지 않는다. 이들은 1번 유형의 사람들처럼 강한 본능적인 충동과 감정을 억압하면서 자신의 부분들에 대해서 벽을 쌓는다. 동시에 9번 유형의 사람들은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8번 유형의 사람들처럼 외부 세계를 향한 강한 자아 경계를 유지한다. 이들은 수동적인 공격 행동을 하며 무엇이든 자신의 평화를 위협하는 것에 대해서는 눈을 감아 버린다. 9번 유형의 사람들이 이 경계를 유지하기 해서 계속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피로를 자주 느낀다.
본능 유형의 결핍의 원인과 문제
세 유형들은 모두 공격과 관련된 문제를 가지고 있다(아홉 유형 모두가 다른 방식으로 공격성을 가지고 있지만, 공격적인 에너지는 본능 중심 유형의 에고 구조에서는 가장 중요한 구성 요소로 여긴다). 어떤 때는 자아를 향해 공격하고, 어떤 때는 다른 사람을 향한다. 심리적이고 영적인 성장을 위한 과정에서 공격적인 에너지는 강한 분노로 분출할 수 있다. 분노는 자기 자신을 억압하고자 하는 욕구를 느낄 때 일어나는 본능적인 반응이다. 8번 유형의 사람들은 분노가 일어나는 대로 행동하고, 9번 유형의 사람들은 분노를 부인하며, 1번 유형의 사람들은 분노를 억압한다. 이들의 어린 시절은 아마도 자신의 본질을 모독한 데에서 비롯된 내면의 분노를 성장 과정에서 억압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긍정적인 관점에서 분노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요구 사항을 말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 문제는 실제로는 위협이 없는데도 '개인적인 공간'을 보호할 필요를 느낀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면 분노를 일으키는 에너지가 풀려나서 그 에너지가 다른 사람들이나 자기 성장과 같은 더 의미 있는 목표로 향할 수 있다.
본능 중심 (1번, 8번, 9번) | ||
성격 | <---------> | 본질 |
경계 형성 긴장, 무감각 방어적 분리되어 있음 짜증 현재에 저항 |
삶과 연결돼 있음 이완, 열려 있음, 느낌의 발달 내면의 힘 안정되어 있음 수용 현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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