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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 발달 수준(평균 상태, 건강한 상태, 불건강한 상태)을 알아야 '나'를 제대로 알 수 있다

by 싸이쌤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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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 수준(건강한 상태, 평균 상태, 불건강한 상태)을 알아야 '나'를 제대로 알 수 있다
발달 수준(건강한 상태, 평균 상태, 불건강한 상태)을 알아야 '나'를 제대로 알 수 있다

인간 성격의 복잡함을 알려면 '발달 수준'을 알아야 한다.

에니어그램의 아홉 가지 유형은 '수평적인' 분류 체계다. 그러나 이 체계가 한 인간의 성격 안에서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상태까지도 설명하고자 한다면, '수직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는 방식도 필요하다. 발달 수준 및 통합과 비통합의 방향은 이러한 필요를 충족시켜 준다. 인간 의식 발달 모델의 선구자 켄 윌버(Ken Wilver)는 모든 완전한 심리 체계는 수평적 수준과 수직적 수준 모두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수평적인 수준은 단지 성격의 특성만 설명할 수 있지만, 심리 체계가 완전해지려면 수직적인 요소가 언급되어야 한다. 이것이 '발달 수준'이 맡고 있는 역할이다. 발달 수준은 성격 구조가 동일시하고 있는 수준을 관찰하고 측정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에니어그램 유형의 수직적인 분류를 개발하기 전에는(건강한 상태, 평균 상태, 불건강한 상태로 구분) 이 체계가 없었다. 하지만 수직적 분류를 포함시켰을 때 에니어그램은 인간 성격의 복잡함을 더 광범위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두 차원(수평적, 수직적 차원)은 아홉 개의 층이 있는 케이크로 설명할 수 있다. 발달 수준은 임상에서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데 이는 각 유형 안에서의 움직임, 성장, 왜곡을 보여 준다. 또한 행동을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개인의 정신적, 감정적 건강을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수직적 분류를 가능하게 하는 발달 수준(건강한 상태, 평균 상태, 불건강한 상태)
수직적 분류를 가능하게 하는 발달 수준(건강한 상태, 평균 상태, 불건강한 상태)

발달 수준(건강한 상태, 평균 상태, 불건강한 상태)과 발달 수준을 통해 알 수 있는 것

각각의 유형에는 건강한 상태, 평균 상태, 불건강한 상태 세 가지가 있으며 각 상태(범위) 안에는 다시 세 수준이 있다. 건강한 범위(수준 1-3)는 각 유형의 장점들을 나타낸다. 평균 범위(수준 4-6)는 그 유형의 평균적인 행동을 나타낸다. 이것은 우리가 어디에서 스스로를 가장 자주 발견하게 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결정된다. 불건강한 범위(수준 7-9)는 그 유형의 기능 장애를 나타낸다. 우리는 발달 수준을 자신의 자유로움 정도와 의식 수준을 측정하는 도구로 사용할 수도 있다. 건강한 범위에 있는 사람은 성격 구조의 구속뿐만 아니라 에고의 습관과 메커니즘으로부터 아주 자유로운 상태에 있다. 그런 사람은 어디에 있든, 어떤 행동을 선택하든 자유로우며 힘과 지혜, 사랑, 그 밖에 많은 좋은 자질들을 갖게 된다. 그러나 낮은 수준으로 가면 자유는 구속받게 된다. 우리는 자신의 성격 메커니즘과 동일시할 때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게 된다. 나아가 현실과의 연결을 잃게 되고 그 현실을 자신에게 맞도록 조정해 에고의 강박 관념에서 자유로워지기 어려워진다. 불건강한 범위로 떨어지면 우리는 선택의 자유가 거의 없어지게 된다. 낮은 수준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자유는 똑같은 파괴적인 패턴을 계속 유지하거나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선택하는 자유밖에는 없다. 이처럼 발달 수준(건강한 상태, 평균 상태, 불건강한 상태)이 어디인지 알게 되면 그 사람의 성격이 움직여 가고 있는 '방향'을 알 수 있다. 가령 특정 시기에 그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는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와 자기 성장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또한 각 유형이 어떤 특성과 동기를 가지고 있는지, 유형을 잘못 분류하는 것의 원인은 무엇인지에 이해하도록 해 준다. 예를 들어 8번 유형들은 '공격적'이라고 설명되는데 발달 수준은 8번 유형들이 언제, 어떻게, 왜 공격적이 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처럼 발달 수준은 그 사람이 얼마나 자신을 방어하고 있고, 닫혀 있으며, 자유로운 상태인가를 알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중요하며 에니어그램을 보다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내 발달 수준 때문에 나의 주된 성격 유형을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다?!

어떤 유형에서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 있을 때는 그 유형이 갖고 있는 것과 반대의 성격들이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발달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유형을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건강한 상태에 있는 8번 유형은 가장 마음이 넓고 건설적이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성장해 나가고 강해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데 기쁨을 느낀다. 그러나 건강하지 않은 상태의 8번 유형들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다. 이들은 세상이 자신을 적대시하고 있다는 분노에 차 있어서 파괴적이고 거칠다. 건강한 8번 유형과 불건강한 8번 유형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전혀 다른 유형에 속해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유형 안에서 불건강한 영역에서 건강한 영역까지를 왔다 갔다 하는데, 이는 발달 수준에 따라 변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가지 성격 특성에만 근거하여 어떤 사람의 유형을 결정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그렇다면 발달 수준의 단계는 어떻게 생기는 걸까? 우리의 주된 성격 유형은 태어날 때 결정되지만 부모의 역할과 기타 환경적 요인(건강, 교육, 영양 등)이 아이의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한 개인이 어떤 발달 단계에 있는지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된다. 각각의 수준이 두려움과 방어의 층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에 생긴 두려움과 방어는 자동적인 습관과 신념 체계에 의해서 성인의 삶까지 이어온다. 어린 시절의 환경이 건강하지 않을수록 우리에게 스며들어 있는 공포도 크며 우리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식도 제한적이고 경직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한 성격 유형이 발전해 나가는 것은 연속적인 과정이다. 다행히도 우리가 기능 장애 상태에 들어갈 때, 안 좋은 습관으로 완전히 굳어지기 전에 우리에게 경고를 해 준다. '일깨우는 신호', '사회적 역할', '위험 신호' 들을 알아차릴 수 있는 징후들을 알려 줄 것이다. 이것을 이해하고 자신과 다른 사람 안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보게 되면, 의식을 성장시키는 아주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발달 수준에 따른 성격 이해는 어떻게 하면 될까?

주파수 대역과 무게 중심
주파수 대역과 무게 중심

우리의 기본 성격 유형은 바뀌지 않지만 어떤 수준에 있느냐는 바뀔 수 있다. 우리는 아침에 아주 상쾌하고 건강한 상태였다가 동료와 말다툼 한 번으로 두세 단계 내려올 수 있다. 이렇듯 짧은 시간 안에 상태가 변할 수 있지만 다른 성격 유형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자신의 성격 유형의 다른 수준에서 행동하고 있을 뿐이다. 위에 있는 그림처럼 아홉 개의 구멍이 있는 나무 판자로 생각해 보자. 각각의 구멍은 각각의 수준(level1~level9까지)을 나타낸다. 아홉 개의 구멍 중 하나가 나무 못이다. 못의 위치는 우리 성격의 '무게중심'을 나타낸다. 나무 못에는 고무 밴드가 부착되어 있어서 우리가 편안하게 이완되어 있을 때는 위쪽으로 올라가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아래쪽으로 처진다. 그리고 평소에 못은 제자리로 돌아온다.

우리의 심리적 상태는 항상 변하지만 무게중심은 아주 천천히 변한다. 보통 이것은 인생에서 심각한 위기를 겪은 후에 생기거나 오랜 노력의 결과로 일어난다. 무게중심이 한 단계 올라가면, 우리는 전의 상태를 떠올리며 내가 왜 그렇게 살아 왔는지 의아해한다. 우리는 전의 행동과 태도가 본래의 자신을 구속하는 것이었음을 깨닫지만, 성격의 틀에 동일시되어 있을 때는 그것을 알 수 없다.

다음과 같이 설명하면 더 분명히 이해할 수 있다. A라는 사람의 주파수 대역은 2부터 5까지인 반면 B라는 사람의 주파수 대역은 5부터 8까지이다. 이들이 같은 성격 유형에 속해 있다고 해도 이 두 사람의 동기, 태도, 행동, 정서적 안정 정도, 인간 관계의 질 등은 매우 다르다. 그림에서의 화살표는 각 개인의 '못' 혹은 '무게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나타낸다. 그림에서처럼 A의 무게중심이 수준 3에 있고 B의 무게중심은 수준 6에 있을 때 이 두 사람의 성격 구조 표현에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

문제는 우리가 자신이 실제 있는 수준보다 더 높은 곳에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평균 수준에 있거나 그보다 못한 불건강한 수준에 있을 때에도 우리의 에고(자아)는 이상적인 자아 이미지를 갖고 싶어한다. 예를 들어 우리의 실제 행동이 6, 7 수준이라고 해도 우리는 자신을 훨씬 더 높은 수준(대체로 2 수준 정도)으로 보고 싶어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내면으로 향하는 여행의 첫 단계는 자신의 유형뿐 아니라 자신이 어떤 수준에 있는지, 자신의 무게중심이 어디인지를 정확하게 찾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실제보다 더 건강한 수준에 있다고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면 에니어그램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수준이 올라가는 것은 기분이 올라가는 것과는 다르다. 기분 좋은 상태에 있는 것이 높은 의식 수준에 있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의식 수준에 있다는 것이 항상 좋은 기분인 것도 아니다. 수준 6에 있는 어떤 사람이 시험을 잘 봐서 만족스러운 상태라고 치자. 이런 감정적 반응은 내면의 자유나 진정한 기쁨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상황이 나빠지면 그 사람은 부정적이 될 것이며, 외부 상황에 좌우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진정한 영적 성장(성숙)의 징후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요한 평화와 생명력을 느끼며 진정한 세계(환상과 기만의 세계에 반대되는)와 접촉해 있는 것이다. 자신의 중심을 찾고 본질적인 존재와 연결되어 있을 때, 기분 좋은 상태에 있을 때와는 다른 '고요한 기쁨'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각각의 수준들은 우리가 자신의 본질과 얼마나 연결되어 있는지, 혹은 분리되어 있는지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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